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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 조현병!

 조현병? 조현병!

 

그동안 정신분열병으로 알려져 있던 schizophrenia 가 2012년에 조현병으로 개명되었습니다. 이렇게 이름을 변경하게 된 것은 정신분열병 이름이 주는 부정적인 선입견을 개선하기 위한 운동의 일환입니다.  조현병과 그 치료에 대해 일반인들은 잘못된 선입견을 많이 가지고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치료가 되지 않아 정상적인 생활은 어렵다’ 입니다. 이런 잘못된 선입견을 일반인 뿐만 아니라 심지어 의사들조차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전세계 11,078명의 조현병 환자를 3년 동안 관찰한 Haro 등의 연구 (2011년)에 의하면 임상적 관해 ( 경한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된 경우)된 비율이 66.1%였고, 기능적 관해( 6개월 이상 직업을 갖고 독립적인 생활을 하며 사회적 만남을 유지한 경우 ) 를 이룬 환자는 25.4%였다고 합니다. 물론 이 연구 결과는 외래를 다니는 조현병 환자를 대상으로 추적 관찰했기 때문에 증상이 심한 환자가 배제되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이 연구 결과를 고려하면 불치병이라는 일반인의 선입견이 잘못된 것임을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치료만 잘 받는다면 조현병을 완치를 하기는 어렵겠지만 증상을 충분히 조절하면서 잘 지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조현병 치료에 있어서 약물 치료가 완벽한 것은 아니며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Leucht 등 (2012년)에 의하면 조현병 환자의 1년 뒤 재발율은 항정신병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는 27%, 약을 복용하지 않는 경우는 64%라고 합니다. 이 연구를 통해 항정신병 약물을 복용하지 않으면 상당 수의 환자가 재발을 한다는 것과 약을 복용해도 27%의 환자는 재발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현재의 항정신병 약물은 병을 근본적으로 완치시키지 못하고 재발을 100% 예방할 수 없습니다. 또 하나 현재의 항정신병 약물은 주로 망상과 환각과 같은 증상 호전에 도움이 되지만 조현병의 다른 증상인 음성 증상, 인지 저하, 사회성 저하에는 도움이 거의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따라서 조현병의 치료에서 항정신병 약물에 대해 잘못된 선입견을 갖고 치료를 받지 않거나 반대로 항정신병 약물을 맹신하는 것도 조현병 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현병의 치료에서 약물 이외 다른 치료도 중요하며 재발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서울 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에서는 약물 치료 이외에 환자의 사회적 활동을 증진 시키기 위해 소규모 그룹으로 운영되는 사회성 증진 프로그램과 무용동작 치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재발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기 위해 무료로 인터넷 웹을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하고 있습니다.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중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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