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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병동 날개없는 천사 태유진 간호사 선생님을 칭찬합니다
등록자 : 박상* 등록일 : 2023.05.06

안녕하세요. 저는 간 이식을 위해 101병동에 입원했던 공여자에요.

태어나서 처음 겪는 큰 수술이어서 수술하고 며칠 동안 많이 힘들었는데 그때 101병동에서 받은 도움이 너무 감사해서 글을 남깁니다.

저는 다른 사람에게 무엇을 부탁하는 일이 어려운 성격이라서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이용하는데 고민이 많았어요.

태유진 간호사 선생님은 매 식사시간마다 병실에 상주하시면서 그릇 덮개 닫는 소리만 들리면 늘 식판을 직접 치워주셨어요.

너무 죄송해서 한 번은 그냥 제가 한다고 들고나간 적도 있는데 문 앞까지 따라오셔서 환자분은 회복하셔야 하니까 달라며 가져가신 적도 있어요.

개복수술로 움직임은 힘들고 성격상 도움을 말하지도 못하는 제게 이렇게 배려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또 한 번은 위로받은 적도 있었어요.

수술 후 몸이 움직이기 힘들고 장운동도 원활하지 못해 침대 매트리스에 자꾸 배변 실수를 한 적이 있어요.

수술하기 전에 마음의 준비를 했는데도 막상 제 몸의 기능이 너무 떨어지니까 스스로가 너무 싫어 예민하게 행동한 적이 있어요.

그때 한 번 화를 낸 적이 있는데 선생님께서 공감해 주시며 이런 말씀을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간 공여자 심리에 대한 부분도 많이 신경 쓰고 있으니 안 좋은 일이 있으면 언제든 말씀해달라고 하셨어요. 

그렇게 선생님과 이야기하고 돌이켜 보니 제가 그렇게 화를 낼 일이 아니었다는 생각도 들고, 저렇게 어린 선생님이 저런 말을 하시기까지 얼마나 많은 환자 회복에 대한 고민과 간호사라는 직업에 대한 책임감을 느꼈을까 싶어서 나도 정신 차리고 빨리 회복해서 일상으로 돌아가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어요.

제가 있던 101병동은 모든 직원분들이 친절하셨고 무슨 말씀을 하셔도 웃으면서 대답해 주시는 곳이었어요.

검사 스케줄도 미리 나와있어 전 날 미리 설명을 들을 수 있어 너무 좋았고 이송 직원분들이 직접 데려다주셔서 편하게 갈 수 있었어요.

한 번은 이송이 누락되어 기다린 적이 있는데 간호사 선생님들께서 직접 피드백을 해주셔서 금방 이송됐던 적도 있어요.

태어나서 처음 겪는 큰 수술이었지만 서울아산병원의 의료시스템 덕분에 별다른 사고 없이 잘 퇴원까지 했습니다.

그래서 서울아산병원과 101병동, 그중 무엇보다 제게 큰 친절을 베풀어주신 태유진 간호사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제가 아플 때 배려 받은 만큼 회복해서 제가 사회생활을 할 때도 힘든 사람을 보면 지나치지 않고 서울아산병원에서 받은 사랑을 되돌려주려 합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칭찬받은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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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유진 간호사칭찬받은 직원

칭찬받은 직원
장소
(부서/병동)
서관10층 101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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